이 연구는 그간 한국어 파생어 교육에서 국어학과 국어교육학적 입장에서 접사를 선정했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한국어교육에서 접사를 선정할 때 학습자의 실태를 고려하여 접사를 선정할 것을 제안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어교육의 접사 선정과 교육 양상, 한국어 학습자들의 인식, 향후 한국어 접사 선정에서 기준으로 삼고 지향해야 할 점이라는 세 가지 연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4급, 5급, 6급 각각 12명, 11명, 9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접사를 선정할 때 기준점으로 삼아야 할 몇 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어교육에서 접사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이 아니라 ‘학습자’ 중심으로 그 초점이 옮겨져야 하며, 어휘적인 접사와 문법적인 접사는 구분해야 하고,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는 접사 위주로 목록을 만들고,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접사는 목록에서 제외하여, 접사를 등급화하고 갈래화해야 함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