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지 가이드용 AR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콘텐츠 재매개를 위한 PoI 연결형 스토리텔링 프레임워크

Abstract

본 논문은 기존의 스토리 요소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매개하여 단일 공간의 문화유적지 내에 분포하는 다수의 관심장소(Point of Interest, PoI)를 이용, 배치,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제안한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문화유적지 관련 정보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된 AR 콘텐츠와 PoI를 연계하는 내러티브를 디자인하고, 다수의 PoI를 기점으로 한 AR 콘텐츠의 체험 경로를 내러티브의 진행과 일치시켜 AR 가이드 서비스의 몰입도를 증진시키는 것이 본 연구의 목표이다. 해당 프레임워크의 범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경주 대릉원과 서울 창덕궁을 배경으로 각각의 공간적 특성과 이를 고려한 재매개 전략을 중심으로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내러티브를 디자인하였으며, 이 중 창덕궁을 배경으로 한 내러티브의 이용자 평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였다. 구현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장에서 이용자 실험을 실시하고, AR 콘텐츠의 몰입도 측정을 위해 개발된 ARI Questionnaire(Georgiou and Kyza, 2016) 평가와 1:1 인터뷰를 통해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평가 결과, 복수의 PoI로 구성된 문화유적지를 체험하는 데 있어 PoI의 순서를 공간의 맥락에 따라 의미적,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내러티브를 적용하는 것이 사용자의 몰입감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디자인된 내러티브 상에서 각 PoI와 연관된 기존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매개함으로써 사용자로 하여금 문화유적지를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동시에 이를 새롭게 경험하게끔 하는 것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