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와 가따리와 여성을 논할 때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여성-되기로, 전복적이며 동시에 더 큰 잠재적 전복성을 지니고 있다. 우선 여성-되기의 전복성은 가부장제의 해체에 드러난다. 여성-되기는 남/녀, 지배/피지배의 이원론적 구조를 전면 부정함으로써 여성 억압의 구도를 해체시킨다. 둘째, 여성-되기로 인한 분자적 여성은 극대화된 개체성을 지니게 된다. 이제 여성은 가부장제 안에 배치된 몰적 여성이 아니라 여성-되기를 통해 개별적인 주체인 분자적 여성이 된다. 여성-되기는 이처럼 기존의 권력구조에 균열을 일으키지만 그것의 잠재적 전복성은 여성-되기가 리좀이 되고 전쟁기계로 발전할 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리좀과 여성-되기를 좀 더 명확하게 연결시킬 경우 여성-되기는 비위계적이며 전복적인 집합으로 나갈 수 있으며 유목적 전쟁기계와 연관 될 때 기존의 국가가 배치하는 여성을 넘어서서 대안적인 집합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