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군 구조의 변화와 기업 성과: 우리나라 전자부품 산업 1990-1995

Abstract

본 연구는 우리나라 일반전자부품 산업을 대상으로 전략군 구조의 변화 패턴과 전략군 소속에 따른 기업성과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산업 내 115개 기업의 1990-1995년 사이 제품시장영역과 자원능력 및 성과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한 실증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로 중소기업들로 이루어진 동 산업에는 한계기업군, 품목다변화군, 생산 중점군, 기술혁신군 등 4개의 전략군이 존재하며, 이들 간에는 제품시장영역과 자원능력의 보유수준 뿐만 아니라 설립연도나 직면하는 환경 특성에 있어서 체계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둘째, 산업 내에서 전략군 소속의 변화는 비대칭적이며, 주된 변화 경로는 한계기업군으로부터 품목다변화군, 생산중점군 또는 기술혁신군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셋째, 이 산업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전략군은 기술혁신군이었다. 넷째, 전략군 소속의 변화는 동일 전략군에서 성과가 높은 기업들에서 나타나며, 전략군 소속의 변화 후 기업 성과는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이러한 분석결과가 갖는 이론적 실천적 함의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