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200 지수 파생상품 거래정보를 이용한 투자자별 정보보유도 평가

Abstract

평가하는 시간 스케일이 1일과 1분으로 상이할 경우 각각에 대하여 시장에 참여하는 여러 투자그룹에 대한 정보력 평가를 실시하였다. 1일의 시간 스케일의 경우 매일의 파생상품 거래량을 종합하여 기초지수의 이동 방향에 대한 예측치를 유도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기초지수의 실제 이동치와의 비교를 통해 예측오차를 유도하였다. 이 예측오차의 일정 기간 동안의 제곱의 합을 구한 결과, 거래량이 유의미할 정도로 큰 투자그룹에 대해서 외국기관, 국내(적극)기관, 국내 개인, 국내(보수)기관 의 순서로 정보력이 있음을 보였다. 이를 기관과 외국인 그룹의 정보력 우위에 대한 간접적 증거로 삼아 보다 더 미시적이고 즉각적인 시간 영역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1분의 시간 스케일의 경우 시장의 실시간 상황을 대변할 만한 요소로 기초지수의 수익률 변동성과 기초지수의 증감을 택하여 각 투자그룹별 거래현황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옥기율 (2008) 의 방법에 따라 변동성과 5분 이내의 time lag 에 해당하는 콜옵션 순매수량과의 관계를 살펴보았고, 기관의 순매수량이 변동성에 양(+)의 방향으로 주요한 영향을 미침을 보였다. 이는 콜옵션의 경우 기관의 매매가 주요한 정보를 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반면 풋옵션의 경우는 그러한 관계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개인 그룹의 매매가 주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분석을 1분만이 아니라 3분과 5분에 대해서 수행한 결과는 다소 상이하게, 기관이나 외국인의 거래행위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경우에는 정보력의 우월함의 정도를 판정하기가 어려웠다. 기초지수의 증감을 의존 변수로 택할 경우에는 설명 변수로 각 투자그룹별 순방향성 옵션 거래량을 택하였는데, 옵션에서는 1분의 time lag 에 대해 1년에 대한 분석을 하였을 시에 세 투자그룹 모두에 대해 음(-) 의 방향으로 유의한 결과가 얻어졌다. 이는 만기일 1일에 대한 분석과 비교하여 설명력이 부족하였으나, 파생상품의 거래 행위가 기초 지수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극대화되는 날이 만기일이라는 점에서 설명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세 투자그룹이 모두 동시에 한 방향으로 방향성매매를 할 수는 없고, 세 투자그룹별로 계수의 통계적 유의함의 정도가 상이했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기관과 외국인의 정보력이 개인 그룹보다 우월함을 증명하였다. 유의할 만한 점은 투자그룹별로 옵션에 대해서 최근 몇분간의 기초지수 이동방향에 대한 매매패턴이 상이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