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브레인스토밍에서 아이디어 표현 매체로서 종이에 관한 연구

Abstract

브레인스토밍은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창의적 발상법이다. 브레인스토밍은사회 전반에서 널리 활용되어 온 만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전자 브레인스토밍 등 수많은 파생 기법이 제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 디자인 실무에서 사용되는 브레인스토밍은 종이를 사용하는 집단 회의인 전통적 브레인스토밍 기법에 가까웠다. 그러나 기존에 브레인스토밍 관련 연구들에서 다뤄진 이슈는 집단의 크기나 속성 등 사회적인 측면이 대부분으로, 매체와 같은 환경적 요소에 초점을 맞춘 예는 드물었으며 특히 종이와 같은 전통적 매체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따라서 본 연구는 브레인스토밍의 발상 매체로 사용되는 종이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고, 종이의 특성에 따라 브레인스토밍의 효율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세 차례의 순차적인 실험을 통해 크기, 패턴, 접착성 등 종이의 특성이 브레인스토밍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 브레인스토밍의 주제를 시각적 표현 가능성에 따라 분류할 수 있으며 주제의 시각적 표현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큰 종이에서, 낮은 경우에는 작은 종이에서 브레인스토밍의 효율이 더 높아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향후 본 연구의 적용을 통해 적절한 종이를 선택하는 작은 노력으로 브레인스토밍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본 연구 결과를 확대 적용하여 종이를 매체로 사용하는 디자인 과정 및 기타 창의적 발상법에 대한 효율성 재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