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복 디자인을 위한 인터랙티브한 패턴조작

Abstract

1980년대 중반부터 연구되기 시작한 Cloth Simulation 기술은 현재 패션산업에서 뿐만 아니라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특수효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의복을 디자인하고 시각화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가상의복 제작방법은 전통적인 의복 디자인 방법에 기초하고 있다. 때문에 철저하게 패션디자이너와 패턴사와 같은 패션업계 종사자가 예전에 사용하던 기존 의복 제작방법대로 시스템이 구성되어져 있다. 이는 패션 도메인에서 사용하는 툴뿐만 아니라 Maya나 3dsMax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가상의복을 디자인하는 사람은 어떤 툴을 쓰던 패턴을 만들고, 박음질 선을 설정하고, 아바타의 몸에 패턴을 배치시키는 과정을 반복해야한다. 이러한 현실 세계의 의복 디자인 과정에 기반한 가상의복디자인 프로세스는 여러 측면에서 불편한 점과 개선할 점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현재 많은 시스템들이 패턴을 디자인하는 과정과 의복을 시뮬레이션 하는 과정이 나누어져 있다. 그러기 때문에 패턴 수정과 결과 확인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패턴 에디터와 드레이핑 시스템이 나누어져 있는 패션 도메인에서 사용하는 툴의 경우 패턴을 수정할 때마다 re-Triangulation하고 다시 패턴을 아바타 주위에 배치시키는 과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디자인 프로세스가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의복의 디자인 과정이 철저하게 패턴중심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의복을 디자인할 수 없는 제약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가상의복 제작과정의 비효율성과 비직관성은 1차적으로는 컴퓨터 기반으로 의복 디자인 환경을 옮겨가고 있는 패션디자이너들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2차적으로는 3D 애니메이터와 같이 다른 도메인에서 가상의복을 제작하는 디자이너들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가상의복 디자인 프로세스의 문제점과 개선가능성을 살펴보고, 가상 의복 디자이너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가상의복 디자인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