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콘텐츠 기업의 업종별 사업다각화가 재무성과에 미치는 요인에 관한 실증연구

Abstract

최근 문화산업은 점차 그 산업적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경제성장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문화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전략적 활동, 특히 기업의 다각화 활동에 대한 분석과 관련 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한국의 문화산업의 대표적인 분야로 일컬어지고 있는 영상콘텐츠 기업들을 중심으로 제작 - 배급/상영 - 방송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따른 업종별 다각화 활동이 기업들의 재무적인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결과, 방송업에서의 순이익에 대한 U字형 관계가 도출됨으로써, 다각화가 업종 내의 관리 능력 향상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제작업에서는 자기자본에 대한 U字형 상관관계가 도출됨으로써 자본 규모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배급/상영업에서는 자기자본 및 매출액순이익률(ROS)에 대한 逆U字형 상관관계가 도출됨으로써, 다각화가 기업 순 가치 및 수익률을 그 수준에 따라 점차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기본 특성 요인으로서의 기업 규모와 기업 연수 뿐 아니라, 인적 자원 역시 재무성과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영상콘텐츠 기업들의 다각화 전략이 수익률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제시한다. 또한, 이들 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정책적 지원에 있어서도 산업과 업종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