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각이상자의 문화콘텐츠 이용실태 및 색채 감성 연상

Abstract

문화산업의 고부가가치가 날로 강조되며, 문화콘텐츠의 양적 확장과 질적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색각이상자들의 문화콘텐츠 이용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색각이상자들을 구체적 대상으로 문화콘텐츠 이용실태에 대한 접근이 간헐적인 것은 물론, 그들이 체감하며 연상하는 색채 감성을 이해하기 위한 실험 설문의 기회 또한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색각이상자들의 문화콘텐츠 이용실태와 색각이상에 대한 자기 평가, 그리고 색채 감성 연상 등의 세 가지 문제에 주목하여 수행되었다. 연구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색각이상자들이 색채를 다르게 인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그들의 문화콘텐츠 이용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용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배려를 필요로 하고 있다. 둘째, 색각이상자들은 주어진 제한적 환경에 스스로를 맞추려는 노력을 하지만, 여전히 일상적 불편함이나 사회적 편견을 경험하고 있다. 셋째, 색각이상자들은 색채를 감성적으로 수용하는 반응이 본질적으로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으며, 적색약자와 녹색약자 사이에서도 같은 색에 대한 상이한 감성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