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경영성과: OECD 30개 국가 은행자료를 이용한 실증분석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 Hit : 603
  • Download : 523
최근 국내금융회사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진출한 국가의 대부분이 금융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정책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이고 이들 국가들의 시스템위험관리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신흥시장 위주의 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외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현황을 점검해 보고 해외 진출과 관련한 잠재위험요소를 파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OECD 30개국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 성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 금융산업의 해외진출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국내 금융회사를 포함한 OECD 30개 국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에 따른 모(母)은행의 영업성과를 분석하고, 더 나아가 해외에 진출한 현지법인의 경영성과와 현지법인 선정 결정 요인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또한 은행의 해외진출이 은행 위험 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점들을 발견하였다. 첫째, 진출하는 대륙의 현지법인 규모는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이 들 국가에 진출한 자국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활동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성장성이 높은 국가의 현지법인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이들 국가 은행들의 운영위험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의 은행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기존 문헌의 발견과 일치하게 언어와 문화가 유사한 지역으로 진출한 해외현지법인의 수익률이 높았다. 이러한 효과는 아시아국가은행들이 같은 아시아지역으로 스페인계유럽계은행이 중남미지역에 진출하였을 때에 크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수익성이 낮은 그룹에서 해외 진출을 많이 할수록 모은행의 수익성이 높고, 위험지표 상위 30%에 속하는 은행의 경우, 동일 그룹 내에서 해외 진출 비중이 높은 은행일수록 자산건전성은 좋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향후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해외진출과 관련하여 문화적으로나 언어적(한자문화권)으로 유사한 아시아지역으로 먼저 진출하는 것이 경영성과를 상대적으로 높이고 위험수준을 낮출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Publisher
예금보험공사
Issue Date
2008
Language
Korean
Citation

2008년도 예금보험공사 외부연구지원 공모논문집

URI
http://hdl.handle.net/10203/18585
Appears in Collection
MT-Journal Papers(저널논문)
Files in This Item

qr_code

  • mendeley

    citeulike


rss_1.0 rss_2.0 atom_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