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PIGS 국가의 재정 위기로부터 시작 된 근래의 유로존 위기의 원인을 유로화 단일 통화 체제에서 찾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로존 위기는 단순히 PIGS 국가의 방만한 재정 운영뿐만이 아니라, 유럽 중앙 은행(ECB)의 단일 통화 정책에서 비롯된 부분이 존재하였다. 즉, 동일한 기준 금리 정책에서 비롯된 비대칭적 인플레이션 충격이 각 회원국에 존재하였고 이로 인하여 실질 환율 변동이 왜곡 됨으로써, 회원국들의 수출가격경쟁력 또한 비대칭적으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구조적 한계점을 내포한 유로 단일 체제 내에서, 출범 시점 당시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던 국가는, 그렇지 못한 국가에 비하여 경제 성장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가졌음을 실증분석을 통하여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