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시리즈 포맷에서 직접화법이 사용자의 감상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웹 시리즈는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인터넷상에 등장한 새로운 드라마의 포맷이다. 이것은 보통 3분에서 15분 사이의 짧은 에피소드들이 시리즈로 구성된 포맷을 가리키며, 이것의 형성은 웹2.0의 참여문화와 인터넷 사용자들의 시청습관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웹 시리즈는 스타일상에서 직접화법이 주효하게 사용되는 특정한 경향성을 지닌다. 이 직접화법은 대개 연극,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는 ‘제4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즉 등장인물에 대한 관객-시청자의 감정이입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된다. 반면 웹 시리즈에서는 등장인물에 대한 시청자의 친밀감, 상호작용, 동일시를 촉진하기 위한 의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들이 미디어 미학의 관점에서 주로 다루어져왔으나, 이들 모두 텍스트 분석의 범위 내에서만 연구된 한계를 드러내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웹 시리즈 포맷에서 직접화법이 사용자의 감상, 즉 등장인물에 대한 사용자의 친밀감, 상호작용, 동일시를 촉진하는데 효과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실험자극으로서 직접화법의 사용여부를 달리한 웹 시리즈를 제작하였고, 집단 간 실험을 통하여 등장인물에 대한 사용자의 친밀감 및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준 사회적 상호작용(Para-Social Interaction)’과 동일시를 나타내는 ‘동일시(Identification)’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이 연구는 사용자 참여 형 웹 비디오 프로젝트, 혹은 브랜드와 제품을 광고하는 브랜디드 웹 시리즈(Branded Web Series)를 제작하는데 유용한 참고자료로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