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에 있어서의 Telomerase 활성도

Abstract

그동안 폐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여러가지 유전자의 이상이 보고되어 욌으나 모든 종류의 폐암에서 보이는 비억제적 성장(uncontrolled growth)을 대변할 수 있는 유전자적 종양 표시자(molecular tumor marker)는 보고된 바 없었다. 최근 유전자(chromosome)의 말단부에 위치한 특이한 구조인 telomere가 세포의 노화나 증식정도(proliferative activity)에 따라 그 구조, 특히 TTAGGG 반복 구조가 변한다는 것이 알려진 바 있다. 따라서 telomere의 반복 구조는 표지자로서의 기능이 있다고 추정된다. 따라서 이는 종양의 진단은 물론 대상 환자의 향우 예후를 판단하는 데도 좋은 지표로 이용될 수 이있다. 12개의 다양한 비소세포폐암 세포주와 수술로 적출도니 41명의 비세포폐암 환자의 종양조직에 대해 PCR(polymerase chain reaction)을 기초로 한 TRAP assay를 이용하여 telomerase 활성도를 측정하였다. 대조군으로는 동시에 적출도니, 종양으로부터 가장 먼 위치의 정상 폐조직을 이용하였다. 12개 전 종양 세포주는 물론 대부분의 종양 조직(94%)에서, 성별, 연령, 세포 병리학적 subtype, 암기(stage) 등과 관련이 없이, telomerase의 활성도가 측정되었으며 정상이라고 간주된 조직에서는 5명으로부터 채취한 주직에서만 미약하게 telomerase활성도가 관찰되었다. 예후에 연관지어 telomerase활성도의 의미는, telomerase활성도가 보이지 않는 종양이 극히 적었고 또한 추적관찰 기간이 짧아 판정할 수 없었다. Telomere의 길이의 변화는 의미를 판정키 어려웠다. 이상의 결과는 비소세포폐암에 있어 telomerase활성도의 변화가 암발생에 아주 중요한 과정일수 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하며 telomerase활성도의 측정이 종양의 진단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