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정보기기에서 휴대용이성과 텍스트 가독성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

Abstract

휴대폰, 스마트폰, PDA 등과 같은 모바일 정보기기는 이미 널리 보급화되었으며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 정보기기는 점차 소형화되고 모바일 정보기기 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태스크의 종류는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정보기기에서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의 종류와 양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정보기기의 제한된 화면 상에서 제공되는 텍스트의 가독성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는 추세이다. 모바일 정보기기상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 중 이용률이 높은 장문의 문자메시지(LMS), e-Book, m-Book 및 뉴스 기사를 비롯한 각종 정보전달에 있어서 텍스트가 가장 기본적인 표현 방식이기 때문이다. 한편 모바일 정보기기의 핵심적 속성인 휴대성과 이동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작고 가벼운’ 형태가 필수적이며 따라서 화면 사이즈의 제약은 불가피하다. 이처럼 모바일 정보기기의 작은 화면 사이즈는 데스크탑 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컴퓨팅 능력과 불편한 입력방식 등과 더불어 사용성의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정보기기의 형태 요소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화면사이즈는 휴대용이성과 가독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다. 즉 모바일 정보기기의 화면 사이즈가 넓어질수록 많은 양의 텍스트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이다. 하지만 화면 사이즈가 커질수록 모바일 정보기기의 체적은 커질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기기를 손에 쥐고 다니거나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일은 불편해질 것이다. 따라서 ‘모바일 정보기기의 휴대용이성과 가독성은 상충적(trade-off)관계이다’라는 연구가설을 세울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휴대용이성이란 휴대성(Portability), 이동성(Mobility)과 차별화된 의미로서 포켓터빌러티(Pocketability)로 명명하였으며 모바일 정보기기의 주머니 속 휴대 가능성을 가리킨다. 한편 가독성이란 텍스트의 한 자 한 자에 대한 식별성(Legibility)과는 달리 문장의 읽기 쉬운 정도를 비롯한 지문의 이해 정도까지를 포함한다. 종이 혹은 CRT 상에서의 텍스트 식별성(Legibility)과 가독성(Readability)에 대한 연구 혹은 제품의 휴대성(Portability)에 대한 인간 공학적 연구는 이전부터 상당히 진행되어 왔으나 모바일 정보기기를 대상으로 한 휴대용이성(Pocketability)과 가독성(Readability)에 관한 연구는 아직까지 드문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최종 목적은 휴대용이성과 가독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점을 찾아내고 제한된 화면 사이즈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텍스트 제시 방법을 제안하는데 있다. 모바일 정보기기의 외형 형태에 따른 휴대용이성과 화면 형태에 따른 가독성의 차이를 실험을 통해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