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문의 단신 부고 제작 관행과 부고 내용분석Investigating the Practice of Writing a Short Obituary and Its Content Analysis in Korean Newspapers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 Hit : 160
  • Download : 0
인간의 죽음을 기록하는 부고는 매일 신문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고정 코너이자, 사회를 들여다보는 하나의 창(窓)이다. 그럼에도 부고 연구는 많지 않았고, 기존 연구도 사회 지도층이나 유명인 부고에 대한 것이 많았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잘 다뤄지지 않았던 일반인의 단신 형태 부고를 주제로 삼았다. 국내 한신문사의 6개월 치 부고를 내용 분석해 사회 계층적 편향성을 살폈다. 그 배경 분석을 위해 해당 신문사의 3개월간 부고 접수 경로를 조사했다. 부고에 대한 시민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유명인 부고와 달리 일반인 부고에선 유족 중심의 편향성과 기업체 임원, 언론계 종사자 중심의 사회 계층적 편향성이 나타났다. 또 한국 신문사들이 일반인에게 열려 있는 공간인 부고조차 매우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 배경은 경로의존성(path-dependence) 과 사실상 부고를 싣는 것이 ‘청탁’처럼 변질된 제작 관행에서 찾았다. 설문에 따르면 시민들은 부고의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정작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열 명 중 네 명 꼴로 많지 않았다. 신문의 위기 속에서, 부고 양식을 바꾸고 지면을 독자를 위한 추모 공간으로 과감하게 개방하는 언론사들의 사례를 바탕으로새로운 부고 저널리즘의 영역을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Publisher
한국언론정보학회
Issue Date
2022-08
Language
Korean
Citation

한국언론정보학보, v.114, pp.139 - 176

ISSN
1598-3757
URI
http://hdl.handle.net/10203/299122
Appears in Collection
RIMS Journal Papers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qr_code

  • mendeley

    citeulike


rss_1.0 rss_2.0 atom_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