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사고 노인 탑승자의 좌석 위치 및 안전벨트 사용에 따른 부상심각도 영향 평가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노인인구 증가와 더불어 차량의 노인 탑승자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부상심각도가 높아짐에 따라 좌석 위치와 안전벨트 착용이 노인 탑승자의 부상심각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함에 있다. 지금까지 노인 운전자 및 유아 등 사고 취약층을 주제로 한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노인 탑승자 전체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며 또한 좌석 위치 및 안전벨트 착용 유무와 결부시킨 연구의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자료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서울시 교통사고 데이터를 사용하였으며, 다항로짓모델을 통해 변수에 대한 부상심각도를 측정하였다. 교통사고 관련 변수들 중 연령 집단이 부상심각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되었으며, 노인 탑승자는 기준 그룹인 중년 그룹에 비해 모든 좌석에서 심각한 부상에 대한 높은 odds ratio를 나타내었다. 특히, 조수석과 뒷자석의 오즈비는 운전석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안전벨트 착용에 따른 감소 폭 또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노인 그룹의 연령에 대하여 65세에서 74세 노인그룹과 75세 이상의 노인그룹으로 세부 분류하였을때 75세 이상 노인그룹의 안전벨트 미착용률이 두배 이상 높았으며 부상심각도 또한 더 높은 수치임을 확인하였다. 특히, 75세 이상의 노인 운전자의 부상심각도는 안전벨트를 사용한 경우에도 여전히 높은 수치임을 확인하였다. 현재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적용되고 있는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가 2017년 일반도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 연구가 향후 해당 법규의 유효성 검증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