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후반기 이태준 소설의 서정소설적 특질 연구A study on the lyrical characteristics of Lee Tae-jun's novels in the late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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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태준의 󰡔돌다리󰡕에 수록된 1930년대 후반기 소설들 중에서 서정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 단편들을 대상으로 그 서정적 특질을 살피고 있다. 단편소설은 그 양식적 특성상 ‘배제’와 ‘경제성’의 원리를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단편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묘사, 이미지, 분위기, 그 외의 기법들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일련의 요소들이 대상을 감각적으로 만듦으로써, 주체와 객체가 상호 침투하여 세계의 불가해한 면모들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서정적 과정의 일환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고 있다. 서정적 요소들의 결합과 반복 그리고 그 누적이 불러오는 ‘강렬한 물결’을 통해 감각 이상의 것을 감지할 수 있게 하는 효과에 집중한 것이다. 이태준의 짧은 소설들에는 이와 같은 효과가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1930년대 후반기에는 그 접근 방식이 뚜렷이 현실적인 면모에 가깝게 변화하였다. 이 논문은 이러한 이태준 소설의 특징을 서정적 특성의 효과에 기대어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태준 소설의 서정적 특성은 두 가지 논점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관찰자의 시선에 포착된 인물과, 그 인물의 ‘죽음’이라는 사건이 미치는 의미에 대한 것이다. 두 번째는 묘사를 통해서 소설을 관통하여 흐르는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러한 특성들을 활용하여 이태준은 1930년대 전반기에 보여주었던 피상적인 현실인식 태도와는 다른, 보다 현실에 밀착한 세계의 면모에 접근하였음을 밝혔다.
Publisher
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
Issue Date
2015-01
Language
Korean
Citation

JOURNAL OF KOREAN CULTURE, v.28, no.28, pp.93 - 124

ISSN
1976-0744
URI
http://hdl.handle.net/10203/2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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