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처리 과정에서 처리수내에 존재하는 휴믹물질은 최종 염소소독시 THM을 형성하는 전구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수처리장에서 이들의 제거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처리기법의 하나인 생물막 반응조를 이용하여 수중 풀빅산의 생물학적 분해 특성을 살펴 보았으며, 이를 위해 원소 분석, 자외선/가시광선 분광, 탄소 핵자기공명, 적외선 분광등의 분석기법을 이용하였다.
생물학적인 처리공법은 상수원수로 이용되고 있는 자연수중의 풀빅산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소 분석 및 분광학적 조사는 생물학적 분해에 따른 특성평가에 유용한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 유입수내 풀빅산이 반응조에 주입된 유일한 탄소원으로서 장기간에 걸친 생물막의 증식을 가능케 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풀빅산이 미생물에 의해 산화됨으로써 에너지 및 탄소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으로 처리된 풀빅산은 유입수내 풀빅산에 비해 산화가 더 많이 이루어진 상태이며 방향족 화합물의 응축정도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생물학적인 풀빅산 분해는 저분자량의 성분에서 더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지방족 화합물이 집중적으로 분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