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able put을 이용한 예금보험료율 추정에 관한 실증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Allen and Saunders(1993)의 모형에서 제시한 Callable Put을 이용하여 한국의 상장은행을 대상으로 예금보험료율(deposit insurance premium)을 추정해 보았다. 전반적으로 은행의 보험료율과 은행간 보험료율의 편차가 비교적 크게 나타난 기존의 연구결과와 달리 실증분석 결과 AS모형의 추정치는 현행 보험료 수준보다는 높으나 Ronn and Verma(1986)의 방법을 적용한 이전 연구에서 제시된 추정치에 비해 현저히 작은 예금보험료율이 도출되었고, 은행 간 보험료율의 편차 역시 존재하지만 이 또한 크게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KDIC(Korea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가 보유한 콜옵션 조항(call provision)에 은행간 위험의 차이가 사전에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자산규모가 큰 대형은행에 대해서는 KDIC가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는데, 이는 KDIC가 각 은행에 대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자산규모가 커지면 청산을 유보하는 것으로 대마불사(too big to fail)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