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Tsiveriotis and Fernandes 모형을 이용하여 전환사채의 저평가 현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저평가 정도가 Moneyness별, 잔존만기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유통시장에서 구한 일일 가격을 사용하여 통계적 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전환사채는 모형가격에 비해 평균적으로 2.76% 낮게 거래되었다. 둘째, Moneyness에 따라 저평가 정도가 현저하게 차이를 보였는데 등가격에서 8.30%나 되던 저평가 현상이 외가격이나 내가격으로 갈수록 축소되어 각각 0.64%, 1.58% 밖에 안되었다. 이는 전환사채에도 변동성 스마일 현상이 나타난다는 반증으로 변동성의 민감도 분석 결과 시장에서 외가격이나 내가격의 내재변동성이 30% 내외 높았다. 셋째, 저평가 정도가 잔존만기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만기가 짧아짐에 따라 저평가 현상도 축소되는 정의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채권의 만기가 다가오면 내가격인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되어 외가격 전환사채만 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