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복잡계의 연구 방법론에 대한 고찰을 위해 생태학적 결과들을 살펴보고 적용 가능성이라는 측면에 이들을 비추어 보았다. 그 결과 현재까지의 이론적 성과들이 확실한 기반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비슷한 양상을 재현하는 데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하고자 하였다. 자연계의 비선형성이 선형적인 사고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연구들은 분명 큰 가치를 가지는 일이었고 그러한 실례로서 생태학적 결과들을 이용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사회, 경제 각 분야에 응용이 기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연구 방법론으로는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본 논문에서는 모델들의 가치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을 견지하면서 실제로 모델들이 반론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이기 위해 temporal dispersion model이 전혀 다른 기작을 통해서도 직관적으로는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보였다.
다양한 논의를 통하여 이러한 모호성을 타개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였으며, 그 결과 다음을 제안하였다.
1. 생태학적 모델은 생리학적으로 가능한 모든 상태에서 시작하여 간략화해 나감으로써만이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2. 그러한 작업이 선행되었을 때 현상에 대한 설명은 간략성과 예측 능력 사이의 비로써 측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