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을 둘러싼 남남갈등의 선제적 갈등관리 연구

Abstract

한반도의 미래에서 통일은 중요한 변수이자 키워드이다. 그러나 분단 기간이 길어지고 세대 구성이 바뀌면서 통일에 대한 국민의식이 변하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 내부에서 이념 갈등을 넘어 세대 간 의식 차이가 심화되면서 남한 사회 내부의 갈등, 즉 남남갈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통일에 대한 내부 공감대 형성과 갈등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국민들의 통일의식을 분석하고 다렌도르프의 변증법적 인식과정을 재구성하여 남남 갈등의 전개과정을 분석하였다. 또한 다렌도르프의 이론이 한국 현대사회의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탐구해 보았다. 독일 통일 이전 서독의 내부갈등사례를 참고하여 현실에 접목 가능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였으며,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통하여 남남갈등의 현실적 대안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갈등의 합리적 전개모델을 적용하여 남남갈등을 분석하였다는 학문적 의의와 함께 선제적인 갈등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