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특허 특성에 따른 부도예측력 개선 가능성에 대한 실증분석

Abstract

기업신용평가는 기업금융의 리스크 판단에서 중요한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된다. 오늘날 신용 분석에서는 회계정보가 주로 활용되고 있는데, 회계정보는 무형자산의 부상과 정보의 시차 등의 이유로 기업가치 설명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본 연구는 무형자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기업환경 속에서 기업의 대표적인 무형자산인 특허권을 신용평가에 반영해 봄으로써 그 타당성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 외감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재무정보만으로 부도예측 모델을 설정하고, 특허권 데이터를 추가 반영함으로써 모형 적합성이 향상되는지 AUROC를 통해 비교해 본 결과 기업의 특허 정보를 추가했을 때 모형 판별력이 2.2%P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기업 부도예측에 대한 연구가 회계정보 중심으로 이루어진 반면 본 연구는 기업의 특허 정보를 분석변수로 반영함으로써 지식재산이 기업 부도예측에 정보효과가 있음을 보였다는데 차별성이 있다. 이러한 연구는 기업 신용등급 결정과정에서 특허권 등 무형자산 특성을 반영하는 실질적인 방법이 될 수 있으며, 무형자산의 적정가치가 신용평가에 반영된다면 기업금융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인 자금조달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기업의 특허 특성이 산업별, 생애주기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여겨지는 바 본 연구는 이러한 특허권 자체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분석대상을 산업별, 생애주기 등으로 세분화시키는 방식의 연구로 추가진행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