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조적조 벽체는 단독주택 간의 경계를 구분하는 담으로 사용되어왔으며, 일반적으로 개구부를 제외한 삼면이 막혀있는 ‘ㄷ’자로 형성되어 있다. 지진발생 시 인도와 차도에 인접한 벽체의 붕괴는 인명과 재산피해 뿐 아니라, 대피로 차단 등의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벽체의 노후화는 붕괴위험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일반적으로 노후한 벽에는 형태가 불규칙한 균열들이 주로 모르타르와 벽돌의 접합면에 분포하며 면을 타고 종, 횡 및 사 방향으로 진전하는 양상을 보인다. 균열들이 조적조 벽체의 붕괴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비균열 구조물과 벽체의 삼면에 각각 종, 횡 및 사 방향의 균열을 모사한 균열구조물을 제작하였으며 진동대 실험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