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 기사 이슈의 시대별 변화와 요인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과학동아>가 1990년부터 2016년까지 다룬 커버스토리를 분석하여, 국내 과학 기사 이슈가 시대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어떠한 요인에 영향을 받았는지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과학의 대중화가 덜 된 1990년대에는 실생활과 밀접한 '공학'과 흥미를 끌 만한 '비과학' 주제, 이론 위주의 이슈가 많았다. 그리고 해외 연구 성과를 우수하게 소개하고 국내 과학기술에 대해서는 점검하거나 과제를 제시하는 프레임이 많았다. 그러나 시대가 갈수록 과학 기사 이슈는 공학의 비율이 줄고 자연과학 비율이 느는 한편, 국내 과학의 수준을 선진화했다고 평가하거나 국내외 구분 없이 글로벌한 시각에서 다루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이에 대해 연구자는 국내 과학기술 정책과 과학에 대한 대중의 눈높이 등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면서 과학 기사 이슈도 점차 바뀌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경제 개발이 주 목표였던 1990년대와 달리, 의식주가 해결된 2000년대 이후에는 우수한 과학문화 창달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과학 기사 이슈도 점차 글로벌한 시각에서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