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구에 기반한 일자리 진화

Abstract

인류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빠른 기술 발전과 자동화 도입으로 미래 일자리 감소와 실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일자리 불안에 대한 언론 보도와 함께 일자리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증가되었으며 다보스포럼, 가트너 그룹, 영국 옥스퍼드 연구소 등은 기술의 혁신, 4차 산업혁명으로 대다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일자리는 21세기 가장 큰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인류 역사 상 일자리는 소멸과 생성이 함께 진행되었다. 1760년 1차 산업혁명 이후 기술 혁신은 일자리의 형태만을 바꾸며 일자리는 노동 인구의 증가와 함께 계속 성장하며 진화해 왔음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20년 미국의 직종별 고용 인구 분석, 우리 나라의 직업별 일자리 변화, 세계와 주요 국가의 1,2,3차 산업 고용 인구 변화 분석을 통해 기술의 혁신, 자동화로 단순 작업의 일자리가 감소되어 가지만 인간의 자기 표현, 자아 실현의 욕구 증가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서비스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 사례 중 하나로 미국 외식업 직종과 패션디자이너 직종은 자기 표현과 자아 실현의 욕구 증가로 최근 20년 동안 일자리가 각각 50%, 100% 증가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용, 미용, 예식 및 의료보조 서비스직이 최근 8년 동안 387%의 증가를 보였다. 본 연구를 통해 인간의 욕구와 일자리는 상관 관계를 가지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인간의 상위 욕구를 충족시키는 직업이 더욱 많이 창출될 것으로 유추할 수 있었다. 재교육과 사회 안전망이 보장되면 기술혁신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인간 욕망의 일자리 증가로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과학 저널리즘의 목적은 과학의 대중화이다. 과학의 발전이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최근의 사회적 우려가 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과학과 기술 혁신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을 줄이고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