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의 여성 멤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미치는 영향: 제도적 vs. 기술적 강점 측면

Abstract

본 연구는 이사회 내 여성 이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1999년부터 2013년 기간의 2180개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박애주의와 보편주의 가치를가진 여성 이사는 자신이 가진 가치와 일관된 행동을 하고자 하는 규범적 이유로 인하여 기업의 CSR 참여를 증대시키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양의 영향은 여성 이사가 가진 성향적 차이와 경험으로 인하여 기업과 직접적인 자원의 거래 관계에 있는 기술적 이해관계자(고객, 주주, 종업원)보다는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지 않는 제도적 이해관계자(지역사회, 소수집단)를 위한 사회적 활동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둘째, 여성 이사는 명성과 같은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적 이유로 인하여 기업의 사회적 행동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해, 다수의 외부 기업에 사외이사직을 겸직하는 경우 기업의 CSR 참여를 더욱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양의 조절 효과는 넓은 범위의 이해관계자의 기대를 충족시킴으로써 명성 개선에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도적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활동에서더욱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