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는 지역 내 접근성을 높여주고 사람들에게 이동성을 제공해줌으로써 혼잡한 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더해 도시철도 네트워크는 역사를 중심으로 그 영향권을 형성하여 도시 내 토지 이용과 지대 분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연구는 도시철도가 운행되고 있는 지방 대도시의 사례를 통해 도시철도 네트워크 분포와 아파트 거래 가격 사이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네 곳의 지방 대도시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단위 면적당 거래가격과 인근 역사와 거리 사이의 관계를 확인했을 때 역세권 내의 아파트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래된 개별 아파트의 특성을 통제한 뒤에도 인접 역사와의 거리와 단위 면적당 거래가격은 유의미한 수준에서 음의 관계를 나타내 도시철도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성과 아파트 가격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개별 도시별로 살펴보면 광주광역시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 이러한 일반론이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는 없으며 기존에 형성된 도시구조와 활용 현황이 아파트 가격 형성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