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음악의 국악 장단 실감표현 향상을 위한 타점 및 강약에 관한 연구

Abstract

일반적으로 컴퓨터음악에서 국악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실감표현이 떨어지는데, 그 이유는 컴퓨터음악이 서양음악 기반으로 구성되어 국악의 특징이 반영된 데이터는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장단은 국악의 대표적 특징이며 매우 중요한 음악요소이다. 컴퓨터음악에서 국악의 실감표현을 높이려면 장단과 같은 음악적 특징이 반영된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국악 디지털화 관련 연구는 음향과 악기개발에 집중되어 장단 관련 성과는 많지 않다. 만약 컴퓨터음악에서 실제 연주와 비슷한 장단을 구현할 수 있다면,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국악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지고 국악에 대한 접근성 및 활용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므로 컴퓨터음악의 국악 장단 실감표현 향상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컴퓨터음악의 국악 장단 실감표현을 향상하기 위해서 실제 연주의 실감표현 요소를 디지털화하고 관련 데이터를 산출한 후 컴퓨터음악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제작하는 국악콘텐츠의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아울러 국악대중화에 기여하는데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국악 장단 실감표현 요소는 타점과 강약이다. 장구 연주자의 실제 연주를 측정하여 6개 장단의 타점과 강약 데이터를 Tick과 데시벨(dB) 단위로 최종 산출한 후, 이를 컴퓨터음악에 적용하여 장구 장단 오디오를 제작하였다. 이렇게 제작한 실감표현 데이터 기반 장단 오디오와 악보 기반 장단 오디오의 실감표현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서 국악 전공자, 사물놀이 동호회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용자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실감표현 데이터를 적용한 오디오의 사용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실감표현 데이터는 실험에 참가한 연주자의 장단 연주를 분석한 결과일 뿐 해당 장단의 표준 데이터라 할 수 없으나, 사용자 평가를 통해 컴퓨터음악의 국악 장단 실감표현 향상 방안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향후 국악의 다양한 장단으로 연구 대상을 넓히고, 사용자가 실감표현 수준을 인식하는 타점과 강약 데이터의 허용 범위에 대하여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