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model-free 내재변동성의 정보효율성, 변동성 국면에 따른 옵션투자자들의 이상반응, 변동성 국면 지표를 통한 변동성 추정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다룬다.
이병근, 황상원 (2008) 은 한국 옵션시장에서 model-free 내재변동성이 블랙숄즈 내재변동성과 과거변동성보다 좋은 정보효율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조사하였다. 이 논문은 VKOSPI 200 지수가 등장한 2009년 이후의 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추가로 VKOSPI 200 지수와의 비교도 진행하였는데, model-free 내재변동성이 블랙숄즈 내재변동성과 과거변동성에 대해 여전히 좋은 정보효율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나, VKOSPI 200 지수의 정보는 설명할 수 없었다.
강병진 (2012) 은 변동성 국면에 따른 옵션투자자들의 이상반응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 논문에서도 강병진 (2012) 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옵션투자자들은 변동성 과열 국면에서는 과소반응을, 변동성 침체 국면에서는 과잉반응을, 변동성 정상 국면에서는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변동성 국면에 따라 옵션 투자자들이 이상반응을 보인다는 이 연구에서 착안하여, 변동성 국면을 활용한 새로운 변동성 추정 방법으로 변동성 국면 지표를 활용해보았다. 그러나 변동성 국면 지표를 활용한 새로운 변동성 추정 방법은 오히려 model-free 내재변동성보다 좋지 못한 추정변동성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에 변동성 국면 지표가 변동성을 추정하는데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