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안경 수요예측 탐색적 분석

Abstract

모바일 컨버전스와 오감융합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마트폰 이후의 신규 정보기기로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각융합을 구현하는 스마트안경은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기 이전으로, 시장전망과 발전양상에 대한 시각이 다양하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델파이 기법과 3차원 미래예측 기법을 이용하여 스마트안경의 수요예측을 기술, 시장, 기업, 응용 분야의 관점에서 탐색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론적 고찰로 스마트안경에 대한 정의와 주요 이슈를 분석하였고 스마트안경과 관련된 주요 기업들의 특허 현황을 살펴보았다. 또한 Gartner Hype Cycle을 바탕으로 스마트안경의 성숙도를 조사하였는데 긍정적인 인식과 부정적인 인식이 혼재하는 2단계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와 시간, 공간, 분야의 3개 축을 이용한 3차원 미래예측을 실시하였고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술 요소로 제품의 크기와 무게, 배터리 성능, 안정된 인터넷 연결, 입출력 인터페이스 순서로 조사되었다. 다른 IT기기와의 차별적인 요소로는 휴대성, 입출력방식, 증강현실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신인프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 환경의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스마트안경은 향후 2∼3년 뒤에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5∼6년 뒤에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3년 뒤 시장규모로는 100∼500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또한 스마트안경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개방성, 법/제도 등 사회적 합의와 인식 확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안경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구글은 증강현실과 연계된 정보서비스, 정보 검색, 미디어 활용 등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한 핵심기기로 고려하고 있으며, 애플은 스마트안경을 기존의 iPhone, iPad와 연계하여 iOS Value Chain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KINECT의 입출력 장치로 활용하여 거실 가상화 프로젝트를 구현할 것이며, 소니는 3D게임의 실감화를, 삼성은 스마트홈의 핵심 콘트롤러로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넷째, 응용 분야 측면에서는 산업적 관점에서 의료, 여가/관광, 국방, 순서로 나타났으며, 개인용도로는 길찾기, 사진/동영상 촬영, 헬스케어 순서로 조사되었다. 즉, 멀티스크린과 클라우드 레코딩이 필수적인 분야,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끊임없이 충돌하는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디지털 수술실에서의 스마트안경 활용 사례를 분석하였다. 디지털 수술실에서의 스마트안경은 양방향 웨어러블 수술자 인터페이스로, 수술 중 의견교환, 기록 저장 및 공유, 데이터 검색 등 다양한 활용 사례가 조사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스마트안경과 관련된 응용 산업이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 스마트안경이 파생시킬 산업생태계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안경에 대한 원천특허보다는 응용특허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