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벤처 붐과 정부 벤처정책 인식에 대한 연구

Abstract

1990년대 후반 일어나 2000년대 초 갑작스레 끝나버린 1차 벤처 붐은 평가가 엇갈린다. 빛이 있었지만 그림자도 있었다. 1차 벤처 붐 종료 후 정부 벤처 정책은 시장 건전화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두고도 벤처 역동성을 가로막는 조치였다는 평과 함께 국내 벤처 생태계를 정상화하는 수순이었다는 평이 교차한다. 박근혜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2014)’ 주요 과제로 2차 벤처 붐 활성화를 도모했다. 1차 벤처 붐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정부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1차 벤처 붐 평가가 곧 2차 벤처 붐 정책의 출발점이다. 본 연구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장 신화를 일군 지 수년 만에 붕괴된 국내 벤처 생태계가 언론, 일반인, 공무원, 벤처인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 분석한다. 언론은 1차 벤처 붐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반면 나머지 조사대상은 긍정적 인식을 가졌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벤처 활성화 정책 중 시급하고 중요한 보완 과제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본 연구로 언론, 일반인, 공무원, 벤처인이 1~2차 벤처 붐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차이점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벤처 정책을 수립·운용하는데 방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