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제주마의 탄생 : 시대별 말 "표준화" 과정을 중심으로 = The birth of standard Je-ju native horse : a study on the Je-ju horse "standardization" in korean history

본 연구는 제주도 재래마 표준의 제정 확산과 개념화 과정을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고찰했다. 과학사에 있어 표준화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식품(수산물 제외)이나 축종에 대한 표준화 작업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정립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표준화 작업의 기저(基底)에는 객관성과 효율성이 깔려야 한다. 연구결과 말(馬)은 시대적 상황에 맞게끔 개량돼 사용되어 왔다는 것을 각종 문헌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임금에게 진상하는 어승마((御承馬), 원나라와 명나라에 올린 진상마(珍賞馬), 軍 전력의 중요 요소인 군마(軍馬) 등 엄격한 심사기준 아래 상황에 맞게끔 개량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고려시대는 10여종의 품종을, 조선시대에는 90여종의 품종이 있었을 정도로 동북아 말 생산기지로서 명성을 날렸다. 그 전진기지가 바로 제주도였으며 당시 말 생산의 주요부분을 제주목장이 담당했다. 그러나 축정당국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간과한 채 외모심사 기준만으로 제주마 체고(키)를 암컷 117cm, 수컷 115cm로 표준화 해 적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마라는 tool을 통해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상업화함으로써 말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시장경제 질서마저 흐트러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제주경마 발전을 위한 경주마종 선택에 대한 의견조사와 국내 승마인을 위한 선호 승용마 앙케이트 조사 결과에서도 고객들은 표준 제주마에 대한 인식도가 낮았고 오히려 한국인 체형에 맞는 다양한 한국형 말 품종 생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설로 세웠던 ‘표준 제주마 체고는 시대적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전제는 참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21세기는 품종.육종의 시대다. 이제는 편협한 축산정책을 지양하고 종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동시에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표준 제주마 재정립이 필요하며 제주마 자원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Advisors
신동원researcherShin, Dong Wonresearcher
Publisher
한국과학기술원
Issue Date
2015
Identifier
325007
Language
kor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 - 한국과학기술원 : 과학저널리즘대학원프로그램, 2015.2 ,[iv, 66 p :]

Keywords

말(馬); 제주마; 체고; 표준화; 품종개량; horse; Jeju native horse; horse height; standardization; improvement of breed

URI
http://hdl.handle.net/10203/202424
Link
http://library.kaist.ac.kr/search/detail/view.do?bibCtrlNo=608201&flag=t
Appears in Collection
SJ-Theses_Master(석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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