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산업클러스터 발전 패턴 연구 : 탕정 LCD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Abstract

산업 클러스터는 제조업 기반 기업에게 중요한 혁신 수단 중 하나이며 기업은 이를 통해 물류 개선, 투자파트너 규합, 부품 클러스터링, 정부 지원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만큼 산업의 발전과 클러스터 구축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탕정 LCD 클러스터의 발전 패턴을 분석하기 위하여 클러스터 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의 업종 및 규모별 성장추이 분석을 실시하였고 클러스터 내 밸류체인의 구조적 특성 및 R&D 투자 관점의 클러스터 성격 변화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은 표준산업 분류코드(KSIC코드)를 기준으로 탕정지역이 포함되어 있는 천안/아산 지역에 입주한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을 파악하고 NICE신용평가정보(주)에서 기업실적 데이터를 확보한 1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측정변수로는 매출액, 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률), 종업원수, R&D투자액, R&D집중도를 활용하였으며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2년 동안의 기업 실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계열적 추이 분석을 실시하여 클러스터의 성장에 대한 동태적인 측면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탕정 LCD 클러스터의 구축 및 성장은 클러스터 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중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밸류체인 측면에서 장비와 회로 부품 관련 기업 중심의 성장을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R&D 투자 관점에서 클러스터 초기단계에는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았다가 안정화 단계 이후 연구개발투자 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파악되어, 탕정 클러스터는 초기의 연구중심에서 후기에는 생산중심 클러스터로 변화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탕정 클러스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패널 부품과 소재 관련 기업의 성장이 필요하고 R&D 투자 확대를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키워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