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각화 유형이 국내 기업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2008년부터 2011년의 기간을 대상으로 분석한다. 기업의 다각화와 기업 가치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다각화 유형에 대한 두 가지 기준을 설정한다. 첫 번째 기준은 산업분류 코드를 이용한 기준을 사용하였고, 두 번째 기준은 Rumelt이 매출액 비중을 이용하여 만든 특화율(SR)과 관련 비율(RR)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한 결론은 첫 째, 기업은 다각화를 함으로써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그 효과는 관련 다각화에서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 째, 현금흐름은 기업의 다각화 결정에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기업은 다각화를 함으로써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비관련 다각화에서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 째, 다각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기간 별 시장 특이성에 따라 시장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넷 째, 본 연구를 통해 기업의 다각화가 주는 효과에 대한 주장들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기업의 다각화 유형이 기업 가치에 주는 영향이 기간 별 시장 특이성에 의해 조절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