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시징 앱의 메타데이터를 통한 정황적 관계 이해 및 디자인 가능성

Abstract

회상과 성찰은 과거의 일들에 대해 균형 있는 시각을 얻고 현재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게 해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소셜 인터랙션의 장이 넓어지면서, 디지털 공간에 저절로 남은 온라인 활동의 기록들을 통해 스스로의 인간 관계를 돌아보고 증진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메타데이터가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수단으로서 가지는 잠재적 가능성에서 출발하였다. 자료의 본질이 아니라, 자료에 대한 설명이며 자료를 담는 그릇인 메타데이터 자체에도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메타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지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표는 스마트폰 메시징 어플리케이션에서 메타데이터의 각 요소로부터 발견 가능한 관계에 대한 정보가 무엇인지, 그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발견하였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을 두 명씩, 쌍으로 모집하여 둘의 메시지 기록의 메타데이터로부터 찾을 수 있는 서로의 관계에 대한 정보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사용자 조사를 진행하였다. 기록된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는 사용자 스스로의 흔적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그 기록을 해석하여 얻어내는 정보가 그 내용과 방식에 있어서 더 다양하고 풍부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연구의 결과로 각 메타데이터 별로 사용자 본인이 아니었으면 발견할 수 없었을 관계에 대한 깊은 정보가 발견되었다. 메타데이터를 통해 정황적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발견점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메시징 앱의 디자인에서 메타데이터의 활용 방법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관계적 측면을 강화한 스마트폰 메시징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하고자 할 때, 메시지 기록 메타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제시하여 기여하고자 한다.